5급 이상만 급여 1~3% 반납 결의 가운데 6급 이하 공무원들 참여 계획 밝히지 않아 눈길
서울 중심에 위치한 중구청이 일반 행정에서는 앞서가는 듯하지만 공무원들의 기부에는 인색한 면을 보인 것같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상 초유의 경기 위기가 심화되면서 많은 공무원들이 고통 분담 차원에서 급여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놓고 있는 가운데 중구청 공무원들은 5급(과장급) 이상 간부들만 이에 동참키로 했다.
6급(팀장) 이하 공무원들은 아직 이에 동참할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과장급(사무관)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연봉의 1~3% 정도씩을 반납키로 했다고 11일 발표했다.
$pos="L";$title="";$txt="정동일 서울 중구청장 ";$size="168,236,0";$no="200903110930025757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3~12월까지 이번 월급 반납에 동참한 간부 공무원은 5급 이상 58명으로 월 평균 240여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2400여만원 수준이다.
중구는 이렇게 모은 재원을 서울시와 함께 청년 일자리 1000여 개를 창출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정동일 구청장은 “올해 공무원 보수가 동결됐지만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율적으로 동참하게 되었다”며 “직원들의 이같은 의지가 경제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6급 이하 공무원들의 급여 일부 반납 참여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6급 이하에서 이를 동참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