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의 거센 후폭풍 하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이 창조(創造), 연계(連繫), 기본(基本), 적응(適應)이라는 4가지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갑수 수석연구원은 11일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금융위기 하에서의 중소기업 생존전략'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쟁력은 과거의 저임금에 기반한 가격경쟁력과 시장의 보호와 정부의 무차별 지원을 지나 IMF외환위기 이후에는 고비용 경제구조와 중국의 부상, 글로벌과 개방화를 통해 환경변화를 거쳤다.
보고서는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은 창업 및 기업가정신, 창의적·전문적 인력, 원천기술력 중시와 영업·마케팅능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른 생존전략의 키워드를 창조(Create), 연계(Network), 기본(Back to the basics), 적응(Change like a chameleon) 등 4가지로 분류하고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 '창조'를 위해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부문을 중심으로 부품,소재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업들은 최고가 되려는 온리원(The Only One)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온리원 기업으로는 전 세계 유일의 불량률 제로의 황토벽돌과 보도블록을 생산하는 삼한C1,디지털방식의 고품격 가정용 내화금고로 전 세계에 명성이 높은 선일금고가 제시됐다.
'연계'에서는 정부가 대중소기업 상생의 토양 조성과 클러스터 업그레이드를, 기업은 작은자의 불이익이라는 하청구조를 교섭력 확보라는 횡청(橫請)으로 극복하고 주거래은행과의 긴밀한 관계를 축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외에도 정부, 기업모두 원천기술과 사소한 부문을 지속 개선하는 '기본'과 금융위기와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적응'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