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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야? 아파트야?”…코오롱건설 수완하늘채 인기

지역 예술가 작품으로 꾸민 갤러리 아파트


미술관에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광주수완지구의 코오롱건설 하늘채아파트가 주인공이다. 이 아파트는 단지 곳곳을 그 지역 대표 예술가 8명의 작품으로 꾸며 지역에서 일명 ‘갤러리 아파트’로 불릴 정도.

몇 년 전부터 건설사들이 국내외 유명 예술가와 손 잡고 모델하우스나 아파트 평면, 인테리어 스타일, 외부 공간을 디자인한 경우는 있었으나 단지 전체를 갤러리화한 것은 코오롱건설이 처음이다. 특히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으로 단지 경관을 꾸민 것도 보기 드물다.

8명의 예술가가 각 동별 공용공간과 필로티 등 총 27곳에 30여 점을 선보였는데 사람, 자연, 꿈, 희망, 사랑 등 상생(相生)을 테마로 회화에서부터 설치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필로티 내에는 국내 최초로 교육 정보와 예술을 결합시킨 에듀아트(education과art의 합성어)가 공동작품으로 전시돼 있다.

현재 전시된 30여 점의 예술작품은 단지 내에 영구적으로 설치, 보존될 예정으로 주변지역을 대표하는 야외 미술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갤러리형 아파트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컬쳐노믹스’(culture와 economics의 합성어)와 예술성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아티젠(Arty Generation의 줄임말)의 증가’라는 세계적인 트렌드가 반영된 ‘아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탄생하게 됐다.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이번 ‘아트마케팅’은 문화예술 활동 지원이라는 메세나의 개념을 넘어 예술을 소비자와 기업이 소통하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의 하나로 전개된 것” 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아트 마케팅을 전개해 하늘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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