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구본무 LG그룹 회장";$txt="구본무 LG그룹 회장";$size="510,340,0";$no="20090310081513593432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위기에 대한 해법은 역시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
구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서 현재의 경기상황을 언급하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자칫 현안에만 몰두해 미래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을까 하는 재계 총수의 우려가 담겨 있는 대목이다.
그는 우선 현재의 경영상황에 대해 "2월까지의 사업현황을 점검해 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구 회장은 특히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하루가 다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사업 전반의 위험 요인들을 보다 꼼꼼히 점검해 현재의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구 회장은 "현안 해결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보아야 한다"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특히 R&D와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력 확보를 당부했다.
그는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R&D투자는 줄이지 않아야 한다"며 "경영진은 R&D 및 마케팅 분야의 우수인력 확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나아가 "지금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LG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다가올 전환의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한편, LG는 최근 어려운 경제난 속에서도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과 철저한 미래준비를 위해 올해 대졸 신규인력 4000명, 기능직 신규인력 2000명 등 총 6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대졸 신규인력 4000명의 상당 부분은 LCD, 휴대폰, 4세대 이동 통신, 전기자동차용 전지, 바이오의약품, 융합IT사업 분야의 R&D 및 마케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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