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도 아부다비의 야심은 계속돼"
세계 금융위기의 파고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장국 아부다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10대 프로젝트의 총 규모가 2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아부다비에서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4.19-22)를 개최하는 IIR 미들이스트는 9일 림 아일랜드 등을 포함해 '도시내 도시'와 섬 리조트, 주택단지, 경전철 사업 등 10대 프로젝트 규모가 2080억 달러라고 밝혔다.
IIR 미들이스트는 "이러한 규모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가운데에서도 아부다비의 계속되는 야심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IIR 미들이스트의 마크 굿차일드 전시담당 책임자는 "아부다비가 세계 금융위기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국제 자금시장이 입은 타격에 대한 노출에 대해 현명하게 피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아부다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오일수입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자금운용에 있어서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여왔고 2008년 말 현재 여전히 3280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리서치 전문회사인 프로리즈에 따르면, 아부다비의 10대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규모, 발주처)
1. 아부다비의 새로운 수도 칼리파 시티(400억불, 아부다비 시청)
2. 복합 휴양단지 야스 아일랜드(390억불, 알 다르)
3. 복합 부동산 프로젝트 부루즈(240억불, 부루즈 프라퍼티스)
4. 문화 중심지 사디야트 아일랜드(240억불, TDIC)
5. 탄소제로 도시 마스다르 시티(220억불, 무바달라)
6. 복합 휴양단지 알 라다비치(185억불, 알 다르)
7. 복합 상업단지 간투트 그린시티(100억불, 인터내셔널 캐피털 트레이딩)
8. 아부다비의 맨하탄 림 아일랜드(78억불, 소로우, 림, 타모우)
9. 모하메드 빈 자이드 시티(65억불, 아부다비 시청)
10. 아부다비 경전철(30억불, 아부다비 정부)
10. MGM 그랜드 호텔(30억불, 무바달라)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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