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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송승헌이 '에덴의 동쪽'에 출연하며 느낀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밝혔다.
송승헌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종방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긴 호흡의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많은 선후배들과 연기하다 보니 내가 너무나 모자라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캐릭터 분석 능력이나 캐릭터를 표현하는 능력, 감정 조절 테크닉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에덴의 동쪽'을 통해서 보완해야 할 것을 많이 느꼈고 이 작품이 내게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승헌은 최근 '에덴의 동쪽'에 대한 일부 비판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반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루하다는 지적도 있었고 신파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사랑의 본질은 잘 표현된 것 같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또 "많은 분들이 송승헌의 이미지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로 생각했다"며 "이 작품을 통해 초반부에는 거친 모습, 후반부에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 등 변화된 모습을 연기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다음 작품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악역에 도전하고픈 바람도 내비쳤다.
그는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 선배의 연기를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저런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나이가 든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에 고민도 들었다. 내가 악역을 연기했을 때 기존 이미지가 낫다, 어설프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언젠가 한번 멋진 악역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에덴의 동쪽'은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로 결방하며 10일 55부와 56부가 연속 방영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는 김남주 주연의 '내조의 여왕'이 16일 첫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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