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인-기관 매물까지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지수를 잡아끄는 것은 외국인.
외국인은 기관과 함께 현ㆍ선물 시장에서 공격적인 매도세를 퍼붓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이탈로 인해 원ㆍ달러 환율도 1560선 목전까지 치솟아 지수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피치가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루머까지 가세하면서 도무지 상승세를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9일 오후 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01포인트(-0.00%) 하락한 1055.0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23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0억원, 1800억원 이상의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44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베이시스를 압박,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40억원, 비차익거래 880억원 매도로 총 162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과 동일한 5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78%), 한국전력(1.72%), LG전자(3.45%)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SK텔레콤(-1.63%)과 현대중공업(-1.71%), KT&G(-3.21%) 등은 약세를 지속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51포인트(2.60%) 오른 374.69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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