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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실적 '역주행'

차량판매 감소·온라인 강세...지난해 7.6% 감소

자동차보험 시장도 금융위기로 매출규모가 줄어드는 등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경기침체로 이어져 소비가 위축되면서 신규 차량의 판매가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온라인 자보 판매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8 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결산을 한달 앞둔 2월말까지 총 14개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를 가마감(누적)한 결과 총 9조 9759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10조 8020억원보다 무려 7.6%나 줄었다.
 
우선 손보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2조 7946억원의 기록, 3조 1123억원을 기록한 전년보다 10% 가량 줄었고, 현대해상ㆍ동부화재ㆍLIG손보도 전년보다 각각 8.3%,7.9%,6.4%씩 감소했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보 등 중소손보사들 역시 전년동기보다 매출이 줄었고, 특히 그린손보의 경우 한달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 규모가 100억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자동차보험 영업실적이 급감했다.
 
반면 흥국화재와 하이카다이렉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온 흥국화재는 총 3546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3061억원)대비 무려 15.8%나 증가해 롯데손보를 제치고 손보업계 6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또한 하이카다이렉트는 2730억원을 기록해 전년(2554억원)보다 약 7%가량 증가했고, 더케이손보도 3%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성장세를 보였으나 교보악사자보는 4.2%,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무려 13%나 줄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 등 대형손보사들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하이카다이렉트와 흥국화재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경우 인수된 이후 광고중단 등 마케팅 활동이 되살아나지 못하면서 영업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체적인 원수보험료 규모의 감소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차량 판매가 급감하고 보험료 경쟁도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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