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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 압력 점증 가능성 크다"<대신證>

대신증권은 9일 국내 증시에 대해 모멘텀 부재에 따라 하락 압력이 점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스피지수 1000선 지지 시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진경 애널리스트는 "한 주 동안 미국증시가 7% 하락한 것에 비하면 코스피지수(-0.75%)는 그야말로 선전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의 바닥 형성이 늦어질수록 국내 증시의 하락 압력도 점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성 애널리스트는 "금융주의 신용등급 하향과 미국 대표 기업들의 파산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 금융주의 부실 우려, 미국 대표 기업들의 파산 가능성, AIG 구제금융 파문 등을 고려하면 미국 증시가 약세 기조에서 좀처럼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모멘텀도 더이상 기대키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전인대 개막일에 발표된 정부 보고와 발전계획안 내용을 감안하면 전인대 기간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며 "초안 발표를 통해 중국정부는 기존 발표한 4조위안의 경기부양책으로 8%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천명했고 중국 추가경기부양책에 기대가 높았던 만큼 추가 부양책 지연에 따라 중국발 모멘텀의 강도는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성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의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했던 중국 모멘텀과 원·달러 환율 하락 반전 등의 요인들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코스피지수는 다시 1000선 테스트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하겠지만 금리인하 폭은 25bp(1bp=0.0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에 강한 상승 모멘텀이 되기도 힘들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선물옵션 만기일까지 매도차익거래 잔고 중 절반 이상의 물량이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 프로그램 매수세가 코스피지수의 하락 폭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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