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신설동~청량리 문화관광거리 조성 계획
독립운동가 허위 호를 따 붙여진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도로 왕산로는 흥인지문 사거리~청량리 로터리를 잇는 왕복 6~8차선 도로다. 서쪽으로는 종로, 동북쪽으로는 망우로와 이어지고 율곡로·흥인문로·지봉길·난계로·무학로·하정로·고산자로·홍릉길과 연결·교차하는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요지다.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왕산로 일부인 신설오거리~용두사거리 양방향 연장 620m에 대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달 19일 구청에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그 날 건물주, 점포주, 상가번영회, 공무원을 중심으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오전 11시 동대문구청장실에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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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개선 주민위원회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 및 사업추진에 협조하기로 협약했다.
현재 왕산로에 있는 업소는 206개에 이르며 기본디자인을 갖고 각 업소를 방문해 사업추진 동의서를 받게 되며, 서울시 옥외광고물가이드라인에 의거 1개 업소당 1간판의 원칙을 적용해 업소당 150만원 범위의 비용을 지원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전면 개선하게 된다.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오는 9월이면 왕산로는 활력과 생동감 넘치는 쾌적한 거리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이에 맞춰 신설동에서 청량리로터리에 이르는 2.5㎞를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이 있는 문화관광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풍물시장을 시작으로 신설동 오거리~용두동을 간판이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로, 제기동 서울약령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몸으로 체험하는 한방 문화 관광거리로, 2010년 청량리 민자역사가 건립되면 '쇼핑을 위한 Multiple Shopping Town'을 조성해 신설동~청량리를 걷고 싶은 거리, 보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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