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전 남광토건 부회장이 중견 건설사인 범양건영을 공동으로 경영하게 된다.
6일 범양건영은 박시용 회장과 김성균 전 남광토건 부회장이 최근 협의해 범양건영을 공동 경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범양건영은 김성균 전 남광토건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등재해 오는 27일 열릴 주주총회에 이사후보로 추천키로 했다.
범양건영은 11.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박시용 현 회장이 대주주이며 박희택 창업주(4.79%), 계열사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10.11%) 등 우호지분이 38.7%다.
반면 김성균씨는 본인 지분(1.04%)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대한벌크터미날(13.88%), 투자회사 베리엠엔씨(2.77%), 베리아이비(1.93%)으로 나뉜다. 또 김향균 전 알덱스 회장(0.08%), 김향균씨의 부인인 이경임씨(0.56%) 등 우호지분이 20.26%다.
이에 적대적 M&A도 예상되나 범양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함구했다.
범양건영은 이날 오전 10시51분 현재 전일대비 20원(0.20%) 상승한 1만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범양건영은 김성균씨가 추천한 김형석씨(대한벌크터미날 임원)와 유현근씨(전 대우건설 관리담당 부사장)도 각각 등기이사와 감사로 선임키로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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