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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거대 반도체사 탄생, 한국 기업에는 기회<우리투자證>

대만정부가 6개 디램업체 전부를 통합해 6개월 내 대규모 메모리업체 TMC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메모리업체들에게는 TMC 설립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대만정부가 5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파워칩, 프로모스, 렉스칩, 난야테크놀로지, 이노테라, 원본드를 통합해 TMC(Taiwan Memory Co)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며 "3개월 내 일본 엘피다 또는 미국 마이크론의 참여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합 과정을 감안할 때 한국 메모리업체들에게는 큰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디램 산업 내에서 발생했던 합병 과정을 살펴보면 합병 초기 시장점유율이 높다가 시간 경과와 함께 감소했다"며 "합병 당사자들의 상이한 기술, 문화적 차이, 자본력의 부재와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통합 과정에서의 난관들로 인해 디램산업 전체적으로 공급 증가율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수요만 뒷받침된다면 디램산업의 턴어라운드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메모리업체들의 경우 산업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수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1~2년 후 통합 과정이 순조롭게 종료되었을 경우 TMC는 한국 메모리업체들에게 큰 위협이 될 가능성도 존재해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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