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5일 한·호주 안보협력 공동성명을 둘러싼 정부의 PSI 참여설과 관련, "호주와의 이번 선언은 PSI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캔버라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야말로 PSI의 P자도 나온 일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호주 안보협력 강화는 케빈 러드 총리가 지난해 8월 방한 당시 "실질적 안보협력을 강화하자"며 본인의 구상을 밝힌 것으로 이후 외교장관 회담과 서신교환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것.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기본적으로 새로운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호주·일본, 한·호주간 이뤄지는 여러 안보협력 사안들을 선언으로 정리해서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테러, 재난구호,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공조는 당연한 것"이라며 "러드 총리 역시 공동기자회견에서 PSI와는 기본적으로 관계가 없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주는 안보의 많은 부분들을 미국에 의존, 우리하고 입장이 다르고 PSI에 적극적"이라면서 "우리는 여러 고려해야 될 변수가 많다. 한마디로 잘라 얘기하면 이번의 한·호 안보협력 공동선언은 PSI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일각의 PSI 참여설을 거듭 일축했다.
캔버라=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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