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코리아와 MOU 체결
$pos="L";$title="삼정피앤에이 세계시장 진출";$txt="삼정피앤에이가 개발한 로봇 결속기";$size="300,200,0";$no="2009030514522680508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로봇 결속기(Strap Master) 개발업체인 삼정피앤에이가 세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포스코 출자사인 삼정피앤에이(대표 장병기)는 6일 오후 서울사무소에서 다국적 엔지니어링 기업인 ABB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로봇 결속기란 일관 제철소에서 생산·판매하는 열연·냉연·자동차·전기·스테인레스 강판 등 철강코일 포장작업에서 코일 풀림 및 데미지 방지를 위한 포장자재부착물 고정을 위한 철재 밴드(band)로 묶는 작업에 사용된다.
개당 무게가 5~25t 가량이나 되는 철강코일을 일일이 움직여가며 포장해야 하기 때문에 작업장 길이도 50m 이상으로 긴데다, 일부 공정은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많아 철강업계에선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 공정으로 꼽고 있다.
일부 자동화 돼 있다는 코일 밴드결속기의 경우 연간 세계시장 규모는 700억원대로 추산되지만 업계 대표주자인 미국의 S사가 60%를 점유하고 나머지 40%를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등이 차지하면서 국내 철강업체는 이 장비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삼정피앤에이는 2007년 포장라인 자동화 연구에 착수해 1년여만인 최근 세계 최초로 포장용 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기술자립을 실현했으며, 해외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에 나서게 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기존 3식 1세트 결속기로 분산된 공정으로 22m가 소요됐지만 삼정피앤에이의 로봇 결속기는 로봇 1식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7m 정도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창고 효율을 극대화하고 설비 국산화 및 공사비 감소 등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제품의 포장형태 및 다양한 이동방향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ABB는 전력, 전기, 자동화 등의 사업 분야로 구성, 그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세계적인 3대 기업 중 하나다. ABB는 삼정피앤에이의 로봇결속기를 글로벌 마케팅 품목으로 선정해 자사 전략품목으로서 로봇과 로봇결속기의 해외 판매에 협력키로 했다.
삼정피앤에이는 이번 제휴를 통해 해외 45개국 100여개에 이르는 ABB의 영업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계기를 마련, 유리한 조건에서 최적의 로봇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ABB도 포스코 그룹사 상품에 자사 로봇 채택을 보장 받아 로봇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병기 삼정피앤에이 사장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ABB와의 협력을 통해 전세계 철강, 비철업계와 유기적 네트워크 형성 및 우리의 제품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