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스펙'은 인턴경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대표 김화수)가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2일까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622명을 대상으로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취업 스펙'에 대해 질문(복수응답)한 결과 '인턴이나 아르바이트 경력'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4.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관련 분야 자격증(50.6%) ▲영어 회화 능력(44.5%) ▲공모전 수상경력(24.4%) ▲해외 어학연수 경험(16.2%) ▲높은 토익/토플 점수(15.9%) ▲사회봉사활동 경력(14.1%) ▲동아리 활동경력(11.7%) ▲MBA 및 해외학위(10.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구직자들의 취업 스펙 중 합격 여부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목(복수응답)은 '한자시험'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높은 학점(34.2%) ▲동아리 활동 경력(33.0%) ▲사회봉사 활동(24.1%) ▲MBA 및 해외학위(22.2%) ▲높은 토익/토플점수(22.0%) ▲한국어 능력(21.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취업 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물은 결과(복수응답) '대인관계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기획서 및 문서작성(38.7%) ▲비즈니스 예절(33.8%) ▲기업실무(31.2%) ▲프리젠테이션 능력(30.7%) ▲영어회화 능력(18.5%)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화려한 스펙이 인사담당자의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이지만 스펙만으로 취업에 성공할 수는 없다"며 "최근 학력이나 학점, 토익점수 제출을 폐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스펙 보다는 실무경험과 열정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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