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은 4일 오후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산 양풍저축은행의 주식취득을 승인 받음으로써 양풍저축은행의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마토저축은행은 양풍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이달 안에 4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이번 인수로 오랜 숙원이였던 서울로의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9월 금융위가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라 인수자의 경제적 부담금액 120억원당 1개 지점 설치가 허용된다는 조항을 근거로 영업구역 외의 지역에 4개의 지점을 개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일단 명동과 삼성동에 2개의 지점을 낼 예정이며, 이후 충청권과 영남권 등에 2곳을 계획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양풍저축은행의 사명은 곧 토마토Ⅱ저축은행으로 변경될 것"이라며 "모든 직원의 고용승계가 이루어지는 등 오는 9일부터는 본점을 서면로터리로 이전해 영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마토저축은행은 2008년 12월 기준 자산순위 3위 규모이고, 저축은행의 건전성 판단기준인 8.8클럽을 4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