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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옷 사본 지 2년…집에선 몸뻬 같은 편한 옷만"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김남주가 MBC 새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남주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내조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이를 갖게 되면 거의 2년간 일을 하기 힘들다"며 "어느 순간 밖에 나가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져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 오랜만에 나오니 너무 좋다"고 말하며 들뜬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후 아이 낳고 연기를 통 안 하다 보니 살이 많이 쪘다"며 "믿지 않겠지만 옷을 산 지도 2년이나 됐다. 살이 찌니 평소 입던 옷도 입기 싫고 몸뻬 같은 편한 옷만 찾게 되더라. 외출할 때도 엉덩이를 덮는 상의에 레깅스를 입고 아기 보기 편한 차림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몰라보는 사람도 많더라.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내조의 여왕'은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의 박지은 작가가 집필하는 작품으로 신데렐라를 꿈꾸며 서울대 출신의 남자와 결혼을 했지만 조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을 다시 일으키려는 30대 주부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멜로극이다.

김남주는 고등학생 때 최고의 퀸카였으나 사회성 부족한 엘리트 남자를 만나 고생하다 남편 내조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주부 천지애 역을 연기한다.

천지애 역과 자신의 실제 모습의 유사성에 대해 그는 "평소 생활은 남편(배우 김승우) 내조에 극성스럽지 않고 그 대신 육아에 극성맞긴 하다"고 설명했다.

남편 김승우에 관해서는 "남편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할 정도다. 남편이 대본을 처음 보고선 내게 잘 맞을 것 같다고 추천해줬다. 오랜만에 하는 거니까 사극 같은 작품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또 "컴백을 결정하며 먼훗날 아이들이 볼 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를 더 좋아하게 될지, 늘 붙어있는 엄마를 좋아하게 될지 고민했는데 늘 붙어 있으며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엄마가 되기보다는 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좋을 것 같아 일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컴백하는 것이니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 한 달간 살을 뺐다"며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관리하며 살을 빼고 보니 너무 늙어보였다. 그래서 요즘엔 저녁마다 먹고 잔다.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일부러 배고파야 할 일도 없으니 행복하기도 하다"고 말하며 웃었다.

'내조의 여왕'은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 16일 첫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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