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기본급 자진반납 이어 대졸초임 낮춰 청년인턴 늘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의 상생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공단은 잡셰어링(일자리나누기)를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대졸초임 인하를 통한 일자리 확보노력에 적극 동참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현행 2900만원 수준의 대졸 초임은 2400만원 수준으로 16% 낮아진다. 공단은 이 차액을 활용, 청년인턴제 확대 싱행 등 취업문을 확대하기로 했다.
공단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2급이상 간부직원의 기본급 100%(3억원)를 자진반납했다. 또 임원연봉의 16.3%를 하향조정하는 등 인건비 절감을 통한 잡셰어링 재원을 확보했다.
아울러 성과중심의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근무부진자 관리제도를 활성화, 업무의 난이도와 성과에 따라 직원간 보수차를 벌렸다.
이와함께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월중 실적과 능력을 기준으로 간부직 71%의 보직을 교체하는 파격적인 인사혁신을 단행하기도 했다.
정상호 이사장은 "공단의 경영효율화 노력이 교통안전 현장에서 조금씩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 초일류기관이라는 비전달성과 더불어 어려운 국가경제 회복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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