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 위기로 주요 국가들이 금융기관에 투입한 공적자금이 100조엔(약 159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 국가가 금융기관의 경영 기반을 강화해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고자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과거 일본이 금융 위기 시에 투입한 금액의 8배에 달해 위기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신문은 금융기관의 손실이 늘면서 공적 자금 투입액은 한층 더 늘어날 것이며 이는 각국의 재정을 크게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공적자금 투입은 금융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일반 기업과 개인에 대한 융자 등을 촉진시키기 위해 국가가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본은 1990년대 후반 금융 위기 여파를 완화하기 위해 12조엔 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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