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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건설업체 해외진출 왜 적은가 했더니

수출입은행 신용도 낮게 평가...보증 안돼

수출입은행이 중소건설업체 신용도를 낮게 평가, 해외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는 '중소건설업체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소건설사에 대한 해외보증과 융자실적이 미미한 것은 수은이 중소건설사의 신용도를 낮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수은의 해외건설 보증실적은 2006년 7001억원에 이어 2007년 1조70억원. 이중 중소건설사에 대한 보증은 △2006년 12억원(전체 보증액의 0.2%) △2007년 476억원(4.7%)에 불과했다.

융자실적은 더 저조하다. 2006년 8537억원, 2007년 1조97억원이었으나 중소건설사는 전무했던 것이다.

따라서 중소업체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수은이 중소건설사에 대한 보증과 융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중소건설사에 대한 신용평가와 대상공사의 타당성조사가 더욱 세밀해져야 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정책으로는 중소건설사에 대한 해외건설 보증 및 융자 자금을 특별 자금을 제공하거나 수출입은행의 전체 보증 및 융자자금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비율을 할당(quota)하는 등의 방식을 예로 들었다.

또 건설전문 금융기관인 건설공제조합에 외국환업무 취급 자격을 부여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3년부터 국토해양부가 시행하고 있는 시장개척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수출보험공사의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투자보험' 및 '해외사업금융보험'의 인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의섭 건설산업연구실장은 "현재 중소건설업체가 많이 진출하고 있는 부동산개발 사업은 리스크가 높다는 이유로 '해외사업금융보험' 대상사업에서 제외되고 있다"면서 "이 부분도 개선해야 중소업체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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