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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수 대구은행장 내정자 "변화보다는 내실 위주로"

차기 대구은행장에 내정된 하춘수 수석부행장은 2일 "변화보다는 내실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부행장은 이날 사외이사 5명, 주주대표추천위원 1 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행장 후보로 추천됐다.

하 부행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임 이화언 행장이 기반을 잘 닦아 놓았기 때문에 앞으로 큰 변화없이 내실있게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주총회 동의를 받아야되고 최근 돌출변수도 많기 때무에 구체적인 경영방향은 추후에 다시 밝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부행장은 1953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성의고등학교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전임 이화언 행장과는 동향이자, 고교 9년 후배이다.

하 부행장은 1971년 공채로 입사한 이후 줄곧 '정통 대구은행맨'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서울분실장·경주지점장·행장 비서실장·본점 영업부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2004년 부행장에 올라 정보시스템본부장·기업영업본부장 등을 거쳤고 2006년 수석부행장으로 발탁됐다.

특히 지역과 같이 호흡하고 지역민과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어온 것이 차기 행장 후보 추천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3월 기업금융본부장으로 부임한 후 중소기업 위주의 제도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에 힘썼고, 그 결과 지난해 5월 '2008년 전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는 중소기업육성공로자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의 스타일로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겸손한 성품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자기에게는 엄격하나 주위사람들에게는 인자한 스타일로 은행 대내외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균형감각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부행장은 금융감독원의 적격성 심사와 오는 25일 열리는 대구은행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오는 2012년 3월까지 3년이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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