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필립스 지분매각 악몽 씻고 하루만에 반등..3.67%↑
여기서 더 빠질것인가 말 것인가. 27일 코스피 지수의 하방 압력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프로그램매매중 비차익매매에서 16거래일만에 순매수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비차익거래는 현,선물간 가격차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매하는 차익거래와 달리 특정주체가 15개 종목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바스켓) 매매하는 방식. 자금력 탓에 주로 기관투자가나 외국인 등이 주로 이용한다.
코스피 지수는 9시54분 전날보다 6.28포인트(0.60%) 오른 1061.07.
현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3억원과 37억원 순매수중이다. 기관이 27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들 중 연기금과 기타기관이 각각 70억원과 111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타기관으로 잡히는 매수세는 주로 옛 정통부자금 등 정부기관이나 대기업 등이 포함된다.
같은 시각 프로그램 차익 매매가 377억원 매도우위를 보인반면, 비차익거래는 18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비차익거래가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거래일수 기준 꼭 16일만이다. 증권가는 연기금 등이 지수 1000선에 대한 강한 방어의지를 보여온 만큼 정부 기관 등이 뒤늦게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국면은 기술적 반등이 강하게 나올 수 있는 국면"이라며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함께 선물 매도규모가 줄고 있고, 베이시스에 비해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오늘 지수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10시1분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삼성전자가 0.84%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1.76%), 현대중공업)+1.98%), 전날 필립스 지분 매각에 급락세를 탔던 LG디스플레이는 하루만에 3.67% 반등세를 기록중이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