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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시기 좀 더 늦춰야..조정장 온다"

3∼4월 증시, 박스권 하단 테스트 예상-대우증권

"그동안 장세가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는 그림이었다면 내주부터 시작하는 3∼4월 증시는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매수 시기를 좀 더 늦추는 것이 좋겠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오르지 못하면 떨어지고, 떨어지지 않으면 오르는 것이 주식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글로벌 각국이 금융불안 해소에 집중하고, 대마불사 등이 가시화되면서 3월과 4월 주가가 더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확인한다면 그 이후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상업은행 파산에 따른 뱅크런(예금인출사태)과 금융시스템 붕괴가 현실화된다면 실물경기 장기 침체 등 비관적 시나리오로 선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내달 이후 조정장이 작년 4분기 급락장세와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전저점까지 붕괴되는 패닉장세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흥시장의 상대적 강세 ▲시중 유동성 문제 완화 ▲실물경기 하강 속도 둔화 등을 이같은 판단의 근거로 꼽았다.

반면 증권,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3월말 결산을 맞아 내주 이후부터 다소 소극적인 매매에 나설 수 있다며 이날 강세장이 추가 연장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때마침 오전장 1100선 회복을 타진하던 코스피 지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힘이 다소 부치는 모습이다. 11시15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81포인트(2.04%) 오른 1088.8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역시 3.32포인트(0.92%) 오른 365.40으로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억원 순매도, 코스닥에서 54억원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2018계약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2231억원, 비차익 677억원 등 전체적으로 290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장초반부터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의 매물과 함께 기관 매수세가 둔화되며 코스피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운수장비를 순매수하는 대신 전기전자에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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