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중국 상하이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SK증권은 이번 상하이 사무소 개소를 통해 중국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발굴을 통해 신 성장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실물자산 영역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투자은행(IB) 분야의 틈새시장(Niche Market)을 공략하는 동시에 중국에 진출한 SK 관계사의 재무조력자(Financial Advisor)로서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한 정보 수집과 관련 정부, 금융 기관과의 관계 강화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SK증권은 지난 25일 소주공업원구의 개발주체인 CSSD (China Singapore Suzhou Development)와 부동산 개발사업과 금융자문 업무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CSSD는 중국과 싱가포르가 공동 투자하여 설립된 부동산 개발 업체로 소주공업원구 내 부동산 개발 및 경영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이현승 대표는 "이번 사무소 개설은 중국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에 투자를 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준비해 중국 진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지난 2007년 중국 소주원륭집단(Suzhou United Development Group Co., Ltd)과 중국내 부동산 개발사업 등을 상호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소주공업원구에 있는 타임스퀘어 빌딩 2개 동을 매입 운영하는 8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성공리에 판매 완료한 바 있다. 소주원륭집단은 중국 소주공업원구 내 부동산 개발 및 경영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는 국영 기업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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