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국내 철강과 조선업계는 직접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한미 FTA 비준동의안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통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포스코(POSCO) 한 관계자는 "원래 철광석은 무관세로 거래가 됐던데다 미국과는 철강거래 물량이 많지 않아 FTA가 체결된다 해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에 일부 차량용 강판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쪽으로 수출하는 물량은 없다. 제철원료가 되는 각종 금속들도 호주나 브라질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동차 등 관련업계의 업황이 FTA를 통해 호전된다면 간접적인 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한미FTA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조선시장은 이미 세계가 관세 없는 단일시장의 형태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FTA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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