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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준 소장 "상생경영, 삼성전자· 포스코 만큼만 해라"

[相生 기업 생태계가 바뀐다] <1> 힘 합쳐 불황 뚫어라
유재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삼성전자포스코의 상생경영은 재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들의 성공적인 '상생경영'이 SK, LG 등 다른 10대 그룹으로까지 확산되길 기대해 본다"

유재준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24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전자포스코를 상생경영 실천의 대표 기업으로 꼽으며,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상생경영 DNA를 널리 퍼뜨려 산업계 전체에 보편화시킬 필요있다"고 강조했다. 유 소장은 또 "이미 30대 그룹 중 일부 그룹은 삼성과 포스코의 상생경영 사례를 롤 모델로 삼고, 벤치마킹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소장은 "이제 협력 업체와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상생 없이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은 '네트워크 시대'에 아직도 개별 기업 혼자의 힘으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고 꼬집었다.

유 소장은 국내 기업들의 상생협력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자신했다. 그는 "수년 전만 해도 순수하게 QCD(품질·코스트·납기, Quality Cost Delivery)에 입각한 1차적인 수준의 상생이 진행됐다"며 "하지만 지금은 점차 일본식으로 '모듈화'되면서 QCD 뿐만 아니라 개발단계부터 함께 참여하는 '조인트 형태'로 상생도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소장은 "상생협력을 더욱 확산시켜 국내 산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 중견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 중소기업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가진 기술을 핵심역량화 시키고, 시스템화 시키는 과정을 통해 일본과 같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들을 육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 소장은 올해 30대 그룹의 상생관련 예산에 대해선 "아직 많은 기업들이 경영계획을 확정하진 못했지만, 일정 폭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본다"면서 "30대 그룹 중 19개 그룹이 상생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관심이 높아 상생관련 예산은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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