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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김포매립지 사태오나…고양·파주 반입저지 움직임

기피시설 경기도, 관리 서울시…피해 경기도민, 혜택 서울시민

고양·파주지역에 위치한 장사시설과 환경시설이 김포매립지 반입저지 사태와 같은 제2의 사태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양·파주지역 주민들이 서울시에서 설치한 장사시설과 환경시설에 대한 실력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경기도에 운영 중인 기피시설은 화장장 등 추모시설 12곳, 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 4곳, 요양원 등 수용·복지시설 28곳 등 모두 44곳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11곳으로 가장 많고 파주시 10곳, 광주시 6곳 등이다.

이들 시설이 설치된 고양, 파주 지역은 재산가치하락 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고양·파주지역 주민들은 서울시 주민기피시설로 경기도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수익분배, 환경시설 지하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입저지 등의 실력행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민선 주민대책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주민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반입금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며 “집회신고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의회 주민기피시설대책특별위원회는 서울시 주민기피시설로 인한 주민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에 주민기피시설 대책 공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특위는 다음달 초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제안서를 전달하고 앞으로 피해사례 파악, 지역 주민 지원 방안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손범규 국회의원(고양 덕양갑)도 오는 27일 국회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 보건복지부, 경기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벽제화장터(서울시립승화원) 시립묘지와 주민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의 주민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앞서 고양시의회는 서울시립승화원의 외지인 사용료를 현실화해 수익의 40%를 고양시 고양동.원신동 주민들에게 돌려줘 지역 현안 사업비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서울시에 요구한 바 있다.

특위 정문식 위원장(한.고양3)은 “서울시는 1963년 서울시립승화원 설립을 시작으로 당시 도시화가 덜 된 경기도에 주민기피시설을 임의로 설립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서울시는 이 같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체계적인 주민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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