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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구입하려는 방문객으로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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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 시장은②>하루에 계약 수십건

‘따르∼릉, 따르∼릉’ 수도권 한 모델하우스에 전화벨 소리가 울려퍼진다. 전화기 여러대에서 동시에 울리는 벨소리가 김포한강 '우남퍼스트빌' 모델하우스를 가득 메운다.



전화기10대가 모자랄 지경이다. 텔레마케터들이 끊임없이 전화를 받고 있다. 좋은 위치의 아파트가 있는지, 혜택은 무엇인지를 묻는 전화다. 분양 관계자들도 모처럼 웃음 띤 모습이다.



이 모델하우스의 한 상담원은 “모처럼만에 모델하우스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지난 12일부터 미분양 물량이 있는지를 묻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목동에 거주하는 김연승씨는“양도세 완화 발표에 내집마련 계획을 미분양아파트로 바꿨다”며 “그동안 부동산경기가 나빠 내집마련시기를 미뤄왔다. 이번 정부발표로 혜택 많고, 입지여건 좋은 미분양아파트를 골라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분양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가 수도권의 미분양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주겠다고 발표하면서 부터다.



김포한강 '우남퍼스티빌'의 경우 지난 14일 이후 평소 20통 정도 걸려오던 문화전화가 100통 가량 늘었다. 방문객도 하루 300여명 몰리면서 분양초기와 같은 북새통을 이뤘다. 우남퍼스트빌은 13일과 14일 이틀간 모두 47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우남퍼스트빌은 17일 현재까지 70여건을 계약했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주말동안 400여명이 몰리면서 모델하우스가 북새통을 이뤘다”며 “양도세 완화조치가 속속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문의전화도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모델하우스에도 방문객들로 발딛을 틈이 없다. 모델하우스 개관 날을 방불케 한다. 이곳 상담석은 빈자리가 없다. 양도세 완화 조치로 실수요자들이 몰린 덕분이다.



상담석에 앉아 한참 동안 상담원과 애기를 나누더니 상담석의 볼펜을 집어든다. 그리고, 서류에 무언가를 작성한다. 미분양 아파트 계약서다.





고양 식사 '위시티'의 경우도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마케팅 관계자들도 바빠졌다.



GS건설관계자는 “양도세 감면 발표 이후 문의와 가계약이 크게 늘면서 지난 주말 이후 지금까지 110여건 정도 계약했다"며 "현재 추세라면 조만간 미분양을 모두 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하루 100명이 넘고 있다. 지난 1월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벽산건설도 양도세 감면 발표 이후 80여가구의 계약을 달성했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양도세 발표 이후 문의전화도 크게 늘었고, 동과 호수를 지정하고 일정 금액을 내는 가계약도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김포 ‘풍무자이’(2010년 6월 입주)도 계약조건 등을 알아보려는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119∼222㎡ 2157가구로 이뤄진 현대건설의 경기 ‘용인성복 힐스테이트’(2157가구)는 지난 12일 정부의 양도세 완화조치 이후 30여가구의 가계약이 이뤄졌다.경기 용인 '성복자이'의 경우 평소 두세통이던 문의전화가 100여통에 달한다.



여기에 힘입은 건설사들이 기존 미분양주택 처분을 위해 양도세, 취등록세 감면 등 호재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융자혜택, 발코니확장 및 새시 무료시공 등 파격적인 갖가지 계약혜택을 내놓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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