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를 통해 '007 가방'을 닮은 휴대폰 '팬택-au NS02'를 25일 출시했다.
팬택-au NS02는 디자인 차별화를 추구하는 KDDI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디자인된 제품으로, 모델명도 KDDI의 기존 모델명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준(New Standard)'를 뜻하는 'NS'로 결정됐다.
NS02의 디자인 컨셉은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게 사용되는 서류 가방에서 착안됐다. 특히 서브 LCD를 과감히 없애고 상하좌우 대칭으로 안정감을 강조함으로써 튀는 부분 없이 차분하게 가라앉은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했다.
키패드는 문자키와 기능키를 각각 그룹화했고, 자주 쓰는 클리어 키를 키패드 중앙으로 빼 사용성을 높였다. 또한 ‘원터치 문자 사이즈 변환’ 기능를 탑재해 통화 키를 누르면 문자 크기가 6단계로 확대돼 작은 글씨를 읽기 불편했던 사용자들도 글씨를 읽을 수 있다. '간단모드'를 설정하면 메뉴를 선택할 때 기능 설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다.
이밖에 200만화소 카메라, 6.9cm(2.7인치) LCD, 외장메모리를 탑재했으며, KDDI의 보행자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EZ 나비’, 어린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 나비’ 등도 제공한다.
컬러는 블랙, 아이보리, 그린 세 가지로, KDDI의 3세대 서비스인 'CDMA 1X EVDO WIN'을 지원한다.
팬택계열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NS02는 소중한 것을 담는 서류 가방처럼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사용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을 담았다"며 "차별화된 감성이 적용된 제품으로 휴대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팬택계열은 2005년 11월 한국 기업 최초로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2006년 9월 출시한 '엘더(elder)폰(팬택-auA1406PT)'이 외국 기업 휴대폰 최초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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