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SOC를 지어주는 대신 유전개발권 등을 획득하기로 하면서 한국석유공사의 쿠르드 유전개발 참여로 불편했던 이라크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35억5000만달러 규모의 SOC 건설과 이라크 남부 바스라지역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양국 관계장관 실무 협의를 거쳐 오후 7시 국빈만찬 전에 양국정상간 MOU를 체결하며, 오는 6월까지 최종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한국은 이라크의 경제재건에 필요한 SOC 인프라 건설 및 관련 물품을 제공하고, 이라크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유전 개발·생산광구 부여 및 한국 기업의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기회 제공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지경부는 ▲우리기업이 세계 3위(1150억배럴) 원유 매장국인 이라크의 남부 유전지대인 바스라 인근의 개발·생산유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이라크 재건을 위한 35억5000만달러 규모의 SOC 건설 참여 및 수출확대 기회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 석유공사의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 참여로 빚어진 한국과 이라크 중앙 정부간 불편한 관계 해소는 물론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등 국내 유전개발 기업들의 이라크 남부 유전개발 사업참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pos="C";$title="";$txt="";$size="450,497,0";$no="200902241352240072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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