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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박진영이 자신의 수제자 비(정지훈)의 첫 느낌을 '굶주린 호랑이'로 비유했다.
23일 오후 9시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는 특집방송 '힙 코리아(HIP KOREA)'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비에 대해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바로 비가 한국 문화의 아이콘이자 한국 경제ㆍ사회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는 것.
'힙 코리아'는 비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비와는 떼어놓을 수 없는 박진영과의 인터뷰 내용도 공개했다.
박진영은 인터뷰를 통해 "(비를 처음 봤을 때)얼마나 절박해 보이던지 굶어죽기 직전의 호랑이 같았다. 당당하면서도 세상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비를 본 순간부터 발탁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늘 비에게 매정하게 대했다. 게을리 할까봐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라며 비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강하게 키웠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울러 비의 어머니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도 떠올렸다.
박진영은 "어느날 비의 집에 갔는데 바닥에 온기가 없는 작은 집이었다. 난방을 못한 것이다. 그리고 차가운 바닥에 어머니가 누워계셨는데 당뇨병이셨다"며 "왜 나에게 (집안 사정을)말을 안 했는지 죽이고 싶을 정도로 속상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지만 이미 늦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밖에도 '힙 코리아'는 비를 한국 최고의 국제적 센세이션이라고 표현하며, 비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피와 땀, 눈물이 그를 국제무대의 슈퍼스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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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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