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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암호 맞춰라' 퀴즈 마케팅으로 팬 애간장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싱글2집 발매를 앞둔 가수 서태지가 '암호 마케팅'으로 팬들의 관심을 극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대형 이벤트와 미스터리한 사건 연출로 싱글1집 마케팅을 진두지휘한 바 있는 서태지가 23일 홈페이지 대문에 비밀번호를 걸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것.

퀴즈의 실체는 보다 명확해졌고, 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서태지의 새 앨범 정보가 담겼을 것으로 추측되는 서태지닷컴 사이트는 현재 퀴즈로 중무장한 상태. 구조를 요청하는 듯한 서태지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 우주 공간과 정체불명의 지도가 등장한다. 본격적으로 참여해보라는 의미다. 지도에서 찾아낸 힌트와 그 외 티저 마케팅의 수수께끼를 풀어 암호를 맞추면 된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 등지에 버뮤다 삼각지대를 연상케 하는 삼각형과 열쇠구멍, '미싱 태지'라는 문구가 적힌 티저 포스터를 붙인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암호 뿐 아니라 퀴즈를 푸는 방식에 대해서조차 가까이 접근한 팬이 없는 상태. 지난해 코엑스 상공에서 UFO를 떨어뜨리고, 충남 보령에 미스터리 서클을 등장시켰으나 열렬한 팬들에 의해 금방 쇼케이스 장소와 날짜가 공개돼버려 서태지가 이번에는 난이도를 더욱 높였을 것이란 추측이다. 당시 서태지도 "팬들이 CSI 수준으로 너무 잘 맞췄다"고 말한 바있다.

이번 마케팅은 서태지의 공연이 열릴 다음달 14~15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서태지의 한 관계자는 "암호가 무엇인지, 어떤 플랜으로 일이 진행되는지는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는 다음달 14~1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WORMHOLE'이란 타이틀로 공연을 갖는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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