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주관 방송사인 ABC방송이 광고요금을 인하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일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ABC방송이 지난해 180만 달러에 판매하던 광고를 오해 140~170만 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따.
신문은 아카데미상 시상식 중계방송의 시청률은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침체까지 겹치는 바람에 요금 인하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와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파리 등 그동안 아카데미 시상식 광고주를 해오던 몇몇 기업들이 스폰서를 포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광고시장 분석기관인 'TNS 미디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BC방송은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 중계로 약 6800만 달러의 광고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8100만 달러보다 16% 감소한 것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GM이 포기한 자동차 부문 스폰서를 이어받아 올해 시상식에서 60초짜리 기업이미지 광고를 포함해 8편의 광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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