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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시장 불안 조장(?)..왜 이래"

증권가, "대외채무·채권 현황 꼭 오늘 냈어야 했나" 불만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이 거꾸로 환율 등 금융시장 불안을 확대, 조장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원·달러 환율이 9일째 속등하며 작년 11월 이후 3개월만에 1500원을 돌파한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말 국제투자대조표' 내용이 급등하는 환율에 오히려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

오전장 전날보다 20원 안팎 오르며 1500원선에 머물렀던 환율은 한은의 이같은 국제투자대조표 발표 이후 오히려 고점을 높이며 30원 가량 급등하면서 1510원선까지 치솟았다.

다만 장마감이 임박해지면서 다시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시36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80원 오른 150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60선마저 하회했던 코스피 지수 역시 장마감에 가까와지면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5.80포인트(3.23%) 떨어진 1071.30포인트.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에서 각각 3350억원과 2563계약을 순매도중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한은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대외채무가 감소한 대신 대외채권이 늘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국내 금융권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발표일정을 조정하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발표한 금융당국이 한심하다"고 말했다.

엎딘데덮친격. 금감원마저 국내 은행의 유럽계 대외채무 현황을 긴급 점검키로 했다고 발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을 더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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