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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찬교 성북구청장의 '아름다운 주민 사랑'

이삿짐 지역업체에 배당...현 임시청사도 일자리창출 교육장으로 활용

서찬교 성북구청장의 경제살리기와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답고 멋진 아이디어가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 구청장<사진)은 다음달 신청사 입주에 따라 비게 되는 지금의 임시청사(삼선동 5가 400-1)를 ▲구인구직 만남의 장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작업장 ▲취업강좌 교육장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20일 시작되는 청사 이전과 관련, 보통 대형업체 1곳이 맡던 이사를 지역내 중소업체들에게 나누어 의뢰하기로 했다.

이 또한 서 청장이 아니고는 생각할 수 없는 아름다운 이웃 사랑으로 보인다.

이는 경제환경을 감안, 임시청사를 철거하기로 한 당초의 계획을 바꿔 5월부터 올해 말까지 고용창출의 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상 3층 총면적 7323㎡ 규모인 현 성북구 임시청사 1층에 구인구직 만남의 장소, 인력시장, 취업박람회장 등이 운영된다.

이 곳에는 채용정보게시판이 설치되고, 구직과 구인을 희망하는 이들이 한자리에서 만나 직접 채용이 이뤄지며, 구직자가 상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 취업박람회가 열리고 분야별 직업훈련교육도 이뤄진다.

2, 3층에는 공동작업장 및 창고를 30여 개 설치하고 이용 기업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법률, 세무, 노무 관련 애로사항을 다루는 경영사업지도 상담실을 개설 운영하고, 소자본창업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며, 취업강좌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성북구 신청사 이전은 업무공백을 없게 하기 위해 다음달 20일부터 보름여간 하루에 2∼3개 부서씩 이뤄지는데, 여기에 성북구 내 46개 관련 업체 중 참여를 희망한 33곳이 이사를 맡는다.

구청의 이 같은 작은 관심으로 1억9000여만 원의 이사비용이 지역내 업체들에게 풀리게 됐다.

이 밖에도 성북구는 10억 원의 신청사 집기 구입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투입한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구민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최선을 다하는 성북구의 노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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