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카인과 아벨 소지섭 신현준";$txt="소지섭(왼쪽), 신현준";$size="550,495,0";$no="2009021923171249917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소지섭과 신현준이 이전과 다른 캐릭터 연기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18일, 19일 양일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 1, 2부에서 두 배우는 각자 최근 선보였던 캐릭터와 사뭇 다른 인물을 연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소지섭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발리에서 생긴 일',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등에서 대체로 어둡고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반면 '카인과 아벨' 1, 2부를 통해 소지섭은 차분하면서도 밝고 따뜻하며 친절한 캐릭터인 초인 역을 소화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그는 이전 작품과 달리 남성적인 외모를 배제하고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로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비극의 주인공 같은 쓸쓸한 눈빛과 거칠고 차가운 말투, 개성 강한 패션 감각 등 소지섭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요소들을 모두 버리고 전혀 다른 인물로 다시 태어난 것.
극중 초인은 1, 2부에서 중국으로 수술 참관을 하러 갔다가 자신을 가이드하는 영지와 조금씩 친해지게 된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직전인 상황이라 여유 넘치는 초인의 모습은 소지섭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초인과 피가 섞이지 않은 형 선우 역을 연기한 신현준은 최근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냉혈한으로 변신했다.
신현준은 두 편의 '가문의 영광' 속편과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맨발의 기봉이' 등을 통해 코믹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카인과 아벨'에서 신현준이 맡은 선우는 코미디 영화에서 그가 연기했던 인물과는 정반대의 캐릭터.
밝고 따뜻하며 감성적인 초인과 달리 선우는 차갑고 냉철하며 이성적이다. 선우는 아버지가 죽은 친구의 아들인 초인에게 모든 재산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고 악인의 길을 걷게 된다.
신현준은 이전 영화에서 보여준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버리고 강렬한 눈빛 연기로 서늘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극중 선우는 초인을 향한 형제애와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 서연(채정안 분)을 바라보는 연민, 현실적인 야망 등이 복잡하게 뒤섞인 심리상태를 지극히 이성적인 방식으로 정리하려 하는 인물이다.
신현준은 복잡한 심리묘사와 강렬한 눈빛 연기로 선우 역을 연기해내 색다른 면모를 선보였다.
'카인과 아벨' 1, 2부에서는 두 주인공의 상반된 캐릭터를 대비시키는 한편 두 주연배우의 기존 캐릭터를 뒤집는 대조적인 배치로 눈길을 끌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카인과 아벨' 1부를 본 시청자의 성·연령비 구성에서 30대 여성이 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인과 아벨' 3부는 2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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