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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음식점은 남은 음식 사용 않는다"

9500개 음식점 남은 음식 사용 않기로 선포 ..음식점 종사자 250명 영어교육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20일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일반음식점 영업주 600여명의 참여하에 '남은 음식 재탕제로 실천운동 선포식'을 갖는다.

◆남은 음식 재탕제로 선포식

이번 선포식은 강남구 내 9500여개의 전 음식점이 남은 음식을 사용하지 않음을 선포하는 자리다.

한국음식업중앙회 강남구지회와 영업주, 주민, 강남구가 합심하여 남은 음식 재탕 사용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안전한 식탁 문화 확보를 다짐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2월 15일부터 502개 전 모범음식점에 대해 남은 음식 재탕 제로 운동을 펼쳐 왔다.

◆다양한 음식문화 개선 - 세팅지 100% 보급, 살균수저통 보급

강남구는 그동안 국제도시에 걸맞은 다양한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전개한 결과 식탁 세팅지 보급률 100%, 외국어 메뉴판 보급률 77% , ‘남은 음식 수거 용기’를 기존 7000개에서 3만5000개로 보급하는 등 지속적인 자율 운동 추진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려 향후에는 식중독 예방과 청결한 위생관리를 위하여 모범음식점에는 살균수저통을 보급할 예정이다.

◆음식점 종사자에게 ‘영어 회화’교육실시

2010년 ‘한국방문의 해’를 대비, 지자체 최초로 4월부터는 구립국제교육원 원어민 강사가 강의하는 ‘외국인 접객 회화 과정’을 개설,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음식점 종사자 250명에게 외국어 수준향상 교육을 실시한다.

◆외국인 친화 모범특화지역 조성

연간 10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출입하는 강남구 코엑스몰과 공항터미널 인근 삼성동 145 일대의 관광호텔 주변을 외국인 친화 모범특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 지역에 모범음식점 300여개소를 800개소로 확대.지정한다.

우수한 모범음식점에는 식품진흥기금으로 물품과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해 안전한 식탁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할 예정이다.

신삼식 보건위생과장은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남은 음식 재사용 금지가 우리의 식문화 전반에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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