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시장 매도는 여전..PR 매물이 다소 부담
코스피 지수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데는 실패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오랫만에 돌아온 외국인을 반기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장을 출발했고,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세가 유지되고 있는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역시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4포인트(-0.28%) 내린 1110.0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4억원, 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려 애쓰고 있지만 이날은 기관의 매도세가 걸림돌이다. 투신을 앞세운 기관은 현재 173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여전히 거칠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17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450억원 이상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0.36%), 금융업(0.21%), 운수장비(0.30%) 등 만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0.98%), 통신업(-0.98%) 등의 낙폭은 비교적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다. 현대중공업(1.00%)과 KB금융(0.70%) 등이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500원(-1.15%) 내린 47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포스코(-1.03%), KT&G(-1.69%), KT(-2.18%) 등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4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50포인트(1.92%) 오른 397.57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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