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9일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자동차 업체에 파산ㆍ청산이 결정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업계 구도 개편 등 관련 불확실성 증폭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GM, 크라이슬러가 각각 최대 166억달러, 50억달러의 대규모 구제금융을 추가로 요청한 상태지만 구조조정이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할 경우 미국 정부가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파산, 청산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이럴 경우 단기적으로 실업 및 수요 충격이 커지고 중장기 적으로 브랜드, 공장 등의 자산 매각, M&A가 이뤄지면서 글로벌 업계 구도가 재편되게 된다"며 "한국 대표 업체들이 재편 주도권을 갖지 못할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 등 국내 대표 업체들에게는 GM 등 미국 '빅3'의 구조조정이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되면서 이들의 중대형 차량 위주 북미생산능력이 상당폭 삭감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