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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수출 목표 빨간불...2Q까지 감소지속"

올해 자동차 수출목표액 465억달러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2분기까지 수출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제기됐다.

지식경제부는 18일 자동차업계의 수출애로 사항을 듣고 수출회복을 위한 자동차업계와의 조찬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경부 정만기 무역정책관과 현대기아차, GM대우, 수출보험공사, 코트라 임원 등이 참석해 최근 수출입 동향을 점검하고, 수출애로사항 파악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자동차 수출 목표액 465억달러는 지난해(490억달러)보다 5.1%(25억달러) 낮춰 잡았지만 달성은 요원해 보인다.

실제 자동차공업협회는 전세계 자동차 수요가 세계 경제침체로 당초 예상치인 10~15%(6950만~5940만대) 감소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별로는 주력시장인 미국의 경우 15%~20% 감소할 전망이며 유럽의 경우 당초 17%에서 20%로 감소폭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중동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도 6% 이하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2분기까지 수출감소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출 회복을 위해 여신한도 확대, 수출용 부품 관세납부 유예 연장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차는 비상상황임을 감안해 자동차 업계의 은행 여신한도 가운데 수출 부분을 예외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기아차는 동유럽과 터키, 중남미 등 대리점들의 파산이 늘고 금융기관의 D/A(인수도조건)여신한도가 46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축소되면서 수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GM대우는 금융시스템이 불안한 우즈베키스탄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수출 확대를 위해 전대차관 규모를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해외 모터쇼 등에 참가할 때 참가비, 출장비 등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수출용 부품에 대한 관세납부 유예시간을 현행 45일에서 90일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보험공사는 수보가 보증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한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만기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은 "현재 수출위기 극복을 위해 업종별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업계와 협의해 업계 요청사항을 수용하는 방안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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