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19.20일 구청서 중고생 교복내리사랑 나눔장터 개설
30만원에 가까운 교복을 단돈 1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 발품을 팔아 중고용품점을 찾는 알뜰 쇼핑족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가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 교복 구입비용이 부담스러웠던 학부모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다.
다만 새 것에 대한 고집만 부리지 않으면 된다.
최근 서울시내 여러 자치구에서 '교복 나눔장터'를 앞다투어 개최하는 모습도 바로 이와 같은 경제적 여건을 감안한 결과일 것이다.
이런 가운데 동작구(구청장 김우중)은 지난 2007년도부터 시작해온 '중·고생 교복 내리사랑 나눔장터'를 19일과 20일(오전 10~오후 4시) 이틀간 구청 5층 대강당에서 개설하여 지역 알뜰구민의 발길을 끌고 있다.
$pos="C";$title="";$txt="김우중 동작구청장(왼쪽)이 교복나눔장터를 둘러보고 있다.";$size="550,360,0";$no="200902181038096439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더구나 교복구입에 학부모가 지불한 수익금은 대부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니 시중가의 10%도 안되는 금액으로 자녀 교복을 장만하고 덤으로 좋은 일까지 하게 돼 서로에게 더없이 행복한 일이다.
구는 작년에 27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구는 장터 개설에 앞서 졸업이나 신체성장으로 입지 못하게 된 교복을 기증받아 세탁 후에 자원봉사자들이 학교별로 분류과정을 거쳐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교복 4000여점, 학생용품(참고서, 교과서, 가방, 운동화 등) 4600여점을 마련, 총 8600여점의 질적, 양적으로 풍성한 교복 나눔장터를 운영하게 됐다.
이용방법은 본인이 가져온 물품과 원하는 물품의 1대1교환 및 교복은 1000원에서 1500원 학생용품은 200원에서 1000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의 새 학기용 물품을 장만할 수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해는 경제난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데 본 나눔장터 운영으로 가정에서 적지 않은 교복 값으로 부담스러운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울러 기부와 나눔의 정신을 자녀에게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알뜰구민의 큰 호응으로 23일과 24일에도 동작자원봉사은행 1층 교육실에서 교복 나눔장터를 연장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동작구청 주민생활지원과(820-1677)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