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23~26일 국빈 방한하는 잘랄 탈라바니(Jalal Talabani) 이라크 대통령과 24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7일 청와대가 밝혔다.
탈라바니 대통령의 이번 방한에는 바르자니 쿠르드 지방정부(KRG) 총리, 와히드 전력장관, 디자이 건설장관, 하리리 산업장관 등 이라크 재건 및 경제개발 관련 고위 정부관계자 20여명이 수행, 양국 정부간 다차원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과 이라크 양국 정부는 탈라바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 에너지·건설·전력·방산 분야의 협력은 물론 ▲ 국내 기업의 대이라크 진출 확대 ▲ 우리 정부의 대이라크 재건 사업 지원 및 참여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상호 관심사 및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탈라바니 대통령은 지난 1989년 7월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이후 방한하는 최초의 이라크 정상이다. 지난 2007년 4월 알 말리키 총리의 방한에 이어 한-이라크 협력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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