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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 벗겨낸 '바디바디스크럽'

오색황토, 작년 하루평균 9978개 팔려 매출 339억 기록

미혼인 강경아 오색황토 대표에게 '바디바디스크럽'은 자식보다 더 소중하다.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려낸 효자 상품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황토업계는 타 업계와 마찬가지로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의 직격탄을 맞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한 방송사의 TV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황토팩 유해성' 보도가 나간후 불똥이 황토업계 전체로 번지는 바람에 소비자들로부터 외면까지 받아야 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면서 바디바디스크럽 판매량은 급증했다. 2007년 3월 출시돼 그해 4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바디바디스크럽은 2008년 판매가 늘면서 지난해 말 까지 총 364만2000개가 팔렸다. 매일 9978개의 제품이 팔린 셈이다. 지난해 10월 30일 현대홈쇼핑에서 1시간 방송을 통해 4억8000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금액 면에서도 바디바디스크럽의 실적은 놀랍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86억원을 벌여들였고, 하반기에도 153억원을 기록해 총 3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액이 430억원이었으니 바디바디스크럽 제품 하나가 회사를 먹여 살린 셈이다.

바디스크럽(200g 용량 2만2000원)은 피부 속 묵은 각질을 제거해주고 노폐물을 부드럽게 관리해 매끈한 바디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이다. 황토와 인삼, 당귀 등 5가지 한방성분, 곡물 가루, 커피 파우더 등의 자연친화적인 천연 재료가 함유돼 자극이 없어 민감한 피부에도 부드럽게 흡수된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머스트 헤브'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바디바디스크럽 이후 출시된 한방비누 제품도 1000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승승장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도 좋은 품질의 제품은 소비자가 먼저 인정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올해에도 마케팅을 강화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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