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녹색성장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현재는 전문가 입장에서만 국한해서 논의가 되지만 선진국에서는 국가적으로 국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2009년은 경제위기 해결과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어쩌면 기후변화에 세계에서 가장 진취적으로 앞서 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지구를 살리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산업으로서도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녹색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금융정상회의, 7월 이태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대책회의, 12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저탄소 정상회의 등을 예로 들면서 "금융 경제위기 해결을 위한 정상회의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 등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녹색성장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 "초기에 출발할 때 힘차게 힘을 모아 거국적으로 한다면 경제도 살리고 미래에 대한 대책도 살리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며 "정부는 세계 어느 정부보다도 선제적,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