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가 지난해 5월 인수한 크레아젠홀딩스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시킨다.
크레아젠홀딩스(대표 한성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외신약(대표 박종전)을 크레아젠홀딩스 주식 1주당 약 0.087주 비율로 흡수합병키로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합병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은 3월 27일 개최되는 크레아젠홀딩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진다. 합병 후 사명 역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중외홀딩스의 자회사인 중외신약은 자본금 50억,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46억원과 72억원을 올린 중견제약사다.
이번 결정으로 크레아젠홀딩스는 자사의 바이오 R&D 능력과 중외신약의 수익성을 결합해, 적자경영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외신약의 최대주주인 중외홀딩스 입장에서는 합병신주를 교부받게 되면서 크레아젠홀딩스의 지분을 18.5%에서 42.1%로 늘일 수 있게 됐다.
크레아젠홀딩스를 기존 관계회사에서 중외홀딩스의 사업 자회사로 편입시키게 된다는 의미다.
합병기준일은 오는 5월 1일이며 합병신주 교부예정일은 5월 28일, 합병신주는 29일 상장될 계획이다.
중외신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소아과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사이며 1972년 설립된 중외상사를 모태로 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