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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세대 휴대폰 대전 '점화'

삼성, 옴니아HD 등 풀터치폰 확대..LG는 3D UI 아레나 등으로 맞서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2·3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삼성과 LG가 800만화소 카메라폰, 3D UI 터치폰, 햇빛 충전폰 등 최첨단 전략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구촌 최대 모바일 행사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9'가 오는 1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전략폰들을 대거 출품,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삼성 모바일과 접촉하라(Get In Touch With Samsung Mobile)'는 주제로 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울트라 터치'(S8300)와 '옴니아HD(I8910)' 등 풀터치폰을 공개한다.

울트라터치는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깨끗하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하고 3D UI(유저 인터페이스) '터치위즈', 800만 화소 카메라 등 최신 기술을 두루 탑재했다.

당초 '에크미'라는 개발명으로 알려진 '옴니아HD'는 세계 최대 크기인 3.7인치 AMOLED를 채택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720P 수준의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은 또한 주요 휴대폰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블루어스(Blue Earth)'도 선보인다. 블루어스는 휴대폰 뒷면에 장착된 태양광 패널에 햇빛을 쏘이면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삼성은 누구나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판매·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삼성 애플리케이션즈 스토어'도 공개해 애플 앱스토어와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을 시작한다.

삼성은 아울러 4세대 통신 기술의 양대산맥인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Long Term Evolution) 기술 관련 시스템과 단말기를 선보여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휴대폰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의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물론,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108평 규모의 전시부스에 엔터테인먼트, 컨버전스, 스타일, 친환경 등 8가지 테마공간을 구성해 30여종의 휴대폰과 주변기기를 전시한다.

LG는 3D UI 기술을 포함하고 있는 최첨단 'S클래스 UI'를 적용한 '아레나(LG-KM900)'를 출품한 데 이어 '아레나 체험관'을 일반에 공개, 방문객들이 직접 새로운 UI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히트폰인 뷰티폰의 후속작이자 800만화소 카메라폰 ‘뷰티2’를 처음 선보이고 ‘S클래스 UI’를 적용한 스마트폰(LG-GM730)도 출품한다. LG-GM730은 11.9mm 두께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모바일 6.1 OS와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명폰 ‘LG-GD900’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LG-GD900은 풀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드 타입의 키패드를 결합, 키패드 부분을 투명한 강화유리로 제작해 휴대폰 뒷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프라다폰의 두번째 모델 '프라다폰2(LG-KF900)'와 함께 휴대폰 소형화 기술을 집약한 세계 최초의 ‘3세대 터치 와치폰’도 벌써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LG전자는 아울러 4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Long Term Evolution)’ 단말기와 함께 기술 시연도 계획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G전자가 지난 해 MWC에서 제시한 ‘터치’가 필수 트랜드로 자리잡았듯이 올해는 터치폰의 사용을 보다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해주는 3D UI가 히트작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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