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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o Hot]삼성투신-삼성상호저축銀 '불편한 동거'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 뒷이야기

◆여의도 삼성투신운용 건물에 삼성상호저축은행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성상호저축은행을 삼성계열사로 오인, 삼성측에서 삼성상호저축은행에 다른 빌딩으로 옮길 것을 권하기도 했을 정도라고.

지난 1996년 설탕 제조업체인 대한제당이 강남에 본사를 둔 중소형 저축은행인 삼성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여의도로 옮겨 공교롭게 삼성투신운용과 같은 건물에서 동거를 하게 됐고, 이에 따라 삼성상호저축은행은 사명 앞에 TS를 붙여 TS삼성상호저축은행 간판을 내걸었지만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라고.

◆공시 담당자들, 주독야경(晝讀夜耕)에 "바쁘다 바빠".

자통법 시행 이후 유독 공시 담당자들의 야근이 늘었다고.

업무 특성상 언제라도 공시를 해야하는데 자통법 시행으로 공시 관련 규정이 바뀌다보니 하루라도 빨리 적응하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기존 증권거래법 대신 상법과 자통법으로 정관의 근거를 바꿔야 하는 소요도 발생했다고. 결국 공시담당자들은 일주일에 1~2회 여의도에서 공시 교육을 받아야하고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 전까지 정관 변경안도 작성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덕분에 낮엔 공부하고 밤엔 정관 바꾸는 게 공시 담당자들의 주된 업무가 됐다는 후문.

모 공시 담당자는 "학창시절에도 이렇게 공부한 적이 없다"며 "주총 끝나면 앓아 누울 것 같다"고 엄살을 부리기도.

◆한국예탁결제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예탁원.

자통법 시행 이후 기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수화 사장은 "지난해 감사원 감사와 국정 감사로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냈다"고 회고하면서 오찬을 시작.

지난해 감사원 전면 감사는 1998년 거래소 자회사로 함께 받은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고.

공공기관 지정 이후 처음이기도. 국정 감사는 35년 만에 처음으로 '첫 경험'을 톡톡히 치룬 셈. 올해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에 지정되면서 10여년 만에 고통을 함께 할듯.

◆김봉수 키움증권 사장이 체력 관리에 힘쓰는 가운데 건강 유지 비결을 밝혀 화제.
종교와 무관하게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108배를 하고 있다고.

지난해초부터 시작해 벌써 1년 넘게 하루도 빠지지않고 강행군.

108배를 하면 출근해서도 계속 땀이 나올 정도로 격한 운동이라고. 처음에는 30분 이상 걸렸으나 최근엔 12분이면 오~케이!

◆노정남 대신증권 사장이 지난 6~7일 신입사원 40km 행군에서 임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했다고.

임원들은 노 사장이 나이를 생각해서 중간에 임원 몇 명과 빠지자고 할 줄 알고 별 준비 없이 갔는데, 작정하고 끝까지 함께 가는 바람에 다른 임원들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고.

모 임원은 노 사장에게 앰블란스를 타고 갈 것을 여러차례 권했지만 고집을 못꺾고 결국 12시간 동행한 후 관절이 쑤셔 고생했다며 너털웃음.

◆굿모닝신한증권 노조가 신한지주의 이휴원 신임사장 내정에 대해 반발하며 천막농성에 돌입.

굿모닝신한증권 노조는 11일 "투자은행 원년인 올해 검증된 내부인사를 제쳐놓고 증권 비전문가를 내정한 것은 명백한 증권 죽이기"라며 "파행적인 낙하산인사에 대해 강도높은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선언.

하지만 증권가는 이에 대해 '농성을 위한 농성'이라며 시큰둥한 반응.

이유는 굿모닝신한 노조가 사장이 바뀔때마다 '낙하산 인사'라며 천막농성을 벌여와 '텐트 노조'라는 오명까지 얻고 있기 때문.

더구나 가뜩이나 장세가 안좋은 상황에서 분위기가 동요될까 회사 직원들도 눈쌀을 찌푸리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천막농성보다는 좀 더 신선한 아이디어로 항의성명을 낸다면 좀 다르게 보지 않을까"라며 혀를 끌끌 차기도.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의 아들인 원종석 대표이사 사장(61년생)이 신영 입사 약 20년만에 사장에 취임.

밑바닥부터 경영수업을 빡쎄게 시켰고, 각 부서 순환근무를 해서 회사 전체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파악하고 있다고.

650여명 직원들의 신상명세도 대충 기억하고 있을 정도라는 후문. 원 대표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5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 '소띠' 주식부자로도 유명세.

◆인사철을 맞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기업 직원들이 되레 임원 승진 대상자가 될까 두려워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이는 최근 한 금융 공기업이 단행한 부행장 승진 인사서 임원들에게 대폭적인 연봉삭감을 단행했기 때문.

실제 일부 신임 부행장의 경우 부장 시절 인센티브 포함해 받았던 총연봉보다 부행장 승진 후 연봉이 덕 적은 상황임.

여기에 1년 단위로 임원의 성과평가를 실시, 재계약키로 한 것도 임원 승진을 두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증권부 asiaeconomy@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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