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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제 여권내 '뜨거운 감자' 부상

내일 당정협의 통해 논의 될 듯.. 파장 불가피

사형집행여부와 감형없는 종신제 도입을 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졌다.

당 지도부가 사형 대기자에 대한 집행 의견을 보인 가운데 남경필 의원은 11일 "지도부가 사형 집행 재개와 감형없는 종신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면서 "신중한 토론을 거쳐 당론을 정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그동안 사형제는 유지됐지만 10여년 동안 사형 집행은 중단된 상태다" 면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논의가 전개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 특히 감형 없는 종신제 도입은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홍준표 원내대표는 "사형 대기자 58명 중에 56명이 2명 이상 살해한 연쇄살인범이고, 판결문을 읽어 보면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의 행위가 대부분이다" 면서 "사형제를 찬성하는 분은 개별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개인의 종교적 신념도 있는데 이를 당론으로 모아 정하기가 어렵다" 고 말했다.

이미 원내부대표인 박준선 의원은 지난 6일 법무부에 공문을 보내 사형 판결 확정자의 '사형 집행'을 공식 요구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와 한나라당은 12일 당정 협의를 갖고 미집행 중인 사형수 56명의 형을 조기 집행하고, 절대적인 종신형의 도입 및 흉악범에 대한 신상 공개 방안 도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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