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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사장에 신상훈, 은행장에 이백순(상보)

라응찬 회장, 이인호 사장, 신상훈 행장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리더십 이후의 신한금융지주 후계 작업이 확정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후임 신한은행장에는 덕수상고 출신인 이백순 신한지주 부사장이 올라 신한은행의 전통적 순혈주의를 다시한번 느끼게 했다.

10일 신한금융지주는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임원 및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를 단행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신한지주사 사장에는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따라 신 행장은 사실상 지주사 2인자 역을 맡게 됐다. 3연임 중인 라응찬 회장의 임기가 내년 초 만료된다는 점 등을 감안한 예상이다.

은행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신상훈 신임 사장은 지난 6년간 옛 신한ㆍ조흥은행의 성공적인 통합 등 상당한 경영성과를 올린 바 있다.

신 행장의 뒤를 이어 신한은행장에는 이백순 지주사 부사장이 낙점됐다. 이백순 신임 신한행장은 2007년 12월 임기가 끝났지만 연임되면서 핵심 경영진으로서 입지를 굳혀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덕수상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신한은행 경영진의 주축을 '상고' 출신이 이루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지금까지 신한계열 자회사 CEO와 임원진은 상고 출신들이 자리를 꽉 잡고 있는 것이 사실.

선린상고 출신인 라응찬 지주회사 회장 외에 신상훈 통합은행장, 윤광림 제주은행장, 한도희 신한캐피탈 사장, 한민기 데이타시스템 사장, 이판암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이 모두 상고출신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한지주 안팎에선 신 행장이 지주사 사장으로 옮기고, 그룹 내 핵심 경영진으로 자리를 굳힌 이백순 지주사 부사장이 신한은행장에 오르는 시나리오가 유력했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조직의 전면 개편이나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이 거론돼 오기도 했다.

신 행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룹 내 비은행 자회사 CEO나 은행의 부행장급에서 차기 행장 및 지주사 사장을 맡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나리오대로 임원 인사가 이뤄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타 은행들이 적자전환 하는 등 타격이 큰 상황에서도 신한은행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실적을 달성한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3~5월 임기 만료를 앞둔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후임에는 이휴원 신한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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