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스닥, 외인 코스피 외면에 어부지리 반등

황사관련주 및 풍력부품주 강세 돋보여

코스닥 지수가 380선을 회복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가 1190선대로 밀려나며 간신히 올라선 1200선대를 힘없이 내줬지만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들어 외국인이 대형주를 집중 매수하며 코스피 시장이 연일 강세를 이어왔지만, 이날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차익실현에 나섰고, 대형주 위주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10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43포인트(0.91%) 오른 380.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 때 코스피 시장의 급락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코스닥 역시 약세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지켜낼 수 있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96억원, 32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329억원 규모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이날은 때아닌 황사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지역에서 50년만의 최악인 가뭄이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감이 국내증시에 반영된 것이다.

이 덕분에 솔고바이오가 전일대비 95원(13.77%) 급등한 785원에 거래되며 강세로 마감했고, 위닉스(7.61%), 휴비츠(12.2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안과 전문 제약업체인 삼일제약도 전일대비 410원(6.32%) 오른 6900원에 마감했다.

풍력부품주도 눈에 띄었다.

미국의 경기부양안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부양안 시행시 풍력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이다.

동국산업이 전일대비 600원(8.67%) 오른 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용현BM(7.79%), 평산(6.16%), 현진소재(2.81%)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와 함께 넥사이언(12.00%)과 한광(14.47%)은 자산재평가 결과 차익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젠텍은 4.35%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륭전자는 중국 셋톱박스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40원(14.74%) 급등한 10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스엔유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8.83%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1위인 태웅은 전일대비 500원(-0.58%) 내린 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소디프신소재(-1.53%) 역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반도체는 반도체 장비주가 각광을 받으며 전일대비 2450원(14.85%) 급등한 1만8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32종목 포함 50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종목 포함 454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